1199 장

"오늘 밤에 미미를 너한테 보낼 테니까, 형을 실망시키지 말고."

"알았어, 돌아가. 나도 가서 미미한테 말해 볼게."

류다장의 빠르게 멀어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, 자오둥은 갈등에 빠졌다. 자신의 이 결정이 옳은지 그른지 알 수 없었다.

하지만 설령 잘못된 것이라 해도, 그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.

만약 정말 아이가 생긴다면, 그는 이미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었다. 심지어 아이의 대부가 되는 계획까지 세워두었다.

오후에 자오둥은 곧장 읍내로 가서 수박 씨앗을 가져와 마을 각 가정에 나눠주었다.

수박 씨앗...